野 “박근혜 ‘野심판론’은 꼼수”

野 “박근혜 ‘野심판론’은 꼼수”

입력 2012-02-20 00:00
업데이트 2012-02-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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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야당심판론’에 대해 “이명박ㆍ새누리당 정권의 실정과 권력실세 및 친인척 비리를 덮으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비대위원장의 ‘민주정부 10년-민주당 심판론’은 2007년으로 회귀한 황당무계한 심판론”이라고 비판?다.

김 부대변인은 “2007년의 낡은 레퍼토리를 다시 들고 나온 박 위원장에게 ‘이명박근혜와 함께 정권교체ㆍ국민성공’을 호소했던 지난 대선 때와 무엇이 달라졌는 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터무니 없는 억지공세를 중단하고 선관위 디도스테러,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새누리당 의원들의 비리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과거의 잘못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발언도 타깃이 됐다.

김 부대변인은 “집권 여당의 책임을 거부한 상태에서 과거와의 단절이나 새로 태어나기 위한 쇄신은 앙꼬없는 찐빵이고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과거로부터 단절은 통절한 자기반성과 성찰 이후에나 쓸 수 있는 말”이라며 “반성 없는 선거용 ‘MB 단절’은 비웃음만 산다”고 논평했다.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현 정부와의 단절을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빼기”라며 “얼굴만 새누리당으로 바꾼다고 MB와 한나라당의 주홍글씨를 지울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현재의 야당이 새누리당의 심판 주체라고 보지 않는다”며 “그분들 스스로 자신을 폐족이라고 부를 정도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분들인데 그분들이 다시 모여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던 정책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는 것, 이것이야말로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새누리당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며 “과거의 잘못과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 태어나기 위해 과감한 쇄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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