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아버지, 갑자기 병원 문 닫은 이유는…

안철수 아버지, 갑자기 병원 문 닫은 이유는…

입력 2012-05-03 00:00
업데이트 2012-05-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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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천의원 휴원…언론 관심 부담 느낀 듯

유력한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친 안영모씨가 돌연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 범천의원의 문을 열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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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연합뉴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연합뉴스


3일 범천의원은 ‘휴원. 당원 사정으로 5월 6일까지 휴진합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문을 닫은 상태다. 3층 건물 중 1층에 있는 병원 입구는 철제 셔터가 내려져 있다. 범천의원은 전날부터 휴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가 휴원을 택한 까닭은 지난달 30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 이후 자신에게 쏠린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안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큰 아이(안철수 원장) 성격을 잘 아는데, 절대 민주통합당 경선에는 나가지 않을 것” 고 말했다. 또 “손학규는 당을 옮겨 다녔는데, 이런 사람은 국민이 좋아하지 않는다. 김두관은 인지도가 낮아 한계가 있다. 사실 민주당은 문재인 말고는 눈에 띄는 사람이 없다.”고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올해 대선 판도와 관련해 “안철수 대 박근혜 구도가 안 되겠나. 아직 큰 아이가 (대선 출마하겠다는) 발표를 안 해서 그렇지 발표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많은 언론들이 국제신문 보도를 앞다퉈 인용하며 안씨의 발언은 확대 해석을 낳았다. 안 원장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안씨의 발언은 안 원장의 대선 출마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안 원장이 이번 보도를 탐탁치 않게 생각해 안씨가 휴원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안씨가 아들인 안 원장으로부터 “언론과 접촉하지 마시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안 원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고민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곧 어떤 식으로든 생각을 밝히고 설명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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