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31일 비대위원장 선임 문제와 관련, “1월 7∼8일께 (당무위-의총) 연석회의를 소집, 의지가 모아지면 추대하고,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그동안 나왔던 여러 방안을 동원해 선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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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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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만만치 않다”며 “1월 2∼4일 3일간 당 상임고문 및 전직 대표, 시도당위원장 그룹별로 모셔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파 갈등을 막기 위해 중지를 모아 한 분을 추대하는 결론을 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추대가 불가능하면 선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대위원장은 당 전체를 실질적으로 혁신시키는 ‘혁신의 사령탑’이라는 점 때문에 외부인사의 에너지를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고려가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이라며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외부인사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의 관계설정에 대해 “우리의 시선을 안 전 후보의 행보에 맞추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철저한 성찰과 반성, 혁신을 통해 토대를 만들어놓고, 외연확대와 체질개선이 필요할 때 혁신의 과정에서 안 전 후보와의 관계설정 문제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