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비서실에 최측근들 ‘총집결’

朴당선인 비서실에 최측근들 ‘총집결’

입력 2013-01-06 00:00
업데이트 2013-01-06 16: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정현-이재만-정호성-조인근 등 2007년 경선 멤버 주축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 분과 인선에서 측근이나 실세 기용을 최대한 자제했다.

‘박근혜 정부’ 정책을 만드는 9개 분과에 배치된 측근이라고 할 인사는 안종범 고용복지 분과 인수위원과 강석훈 국정기획조정 분과 인수위원 정도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비서실은 상황이 달라 보인다.

비서실은 앞으로 새 정부의 첫 총리 인선을 포함한 조각(組閣)과 청와대 인선ㆍ조직개편을 담당한다.

사실상 ‘박근혜 정부 진용’의 밑그림을 그리는 곳인 만큼, 박 당선인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측근 인사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비서실 정무팀장으로 ‘복심’이라 불리는 최측근 이정현 최고위원이 발탁됐다. 이 정무팀장은 국내 정치권에 전무후무한 ‘박근혜 대변인격(格)’이라는 직책으로 불린 인사다.

박 당선인이 2007년 한나라당 경선 패배 이후 평의원으로 지낼 당시에도 언론의 관심이 줄지 않자 ‘대변인격’으로 나서 세종시 수정안 논란 등 정치적 논란 때마다 박 당선인의 의중을 정확히 언론에 전달하면서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무팀에는 이와 함께 이재만 보좌관과 정호성 비서관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좌관과 정 비서관은 박 당선인이 1998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온 측근 중 측근이다.

권력의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져본 경험을 통해 배신에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박 당선인은 고락을 함께한 이들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 이어 2012년 새누리당 대선 경선과 본선에 이르기까지 박 당선인의 메시지 작성을 담당했던 조인근 전 비상대책위 부실장도 정무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임명장을 받은 이정현 정무팀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의 정무팀 합류 여부에 “(언론에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말해 부인하지는 않았다.

박 당선인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이들이 ‘드림팀’을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들이 보안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만을 그대로 따라 ‘이너서클’ 성격을 띨 경우에는 ‘밀실 인사’ 논란을 겪을 수도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