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전방 부대 가겠다”고 말하더니 결국…

비, “전방 부대 가겠다”고 말하더니 결국…

입력 2013-01-15 00:00
업데이트 2013-01-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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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국방부에 보직 변경 신청”…국방부 “심경토로일 뿐”

최근 군 복무규율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가수 비(본명 정지훈·31)가 전방 부대에서 복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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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정지훈) 연합뉴스
가수 비(정지훈)
연합뉴스


비의 한 측근은 15일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홍보지원대원으로 근무 중인 비가 최근 소속 부대에 면담을 신청해 전방에서 남은 군 생활(7개월)을 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면서 “더 이상 군인으로서 공연 및 방송 등을 하는 것보다 전방에서 일반 사병들과 군 복무를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비는 최근 공무와 관련한 외출을 나가 교제중인 배우 김태희를 사적으로 만나는 등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8일 소속 부대에서 7일간의 근신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연예병사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자 비는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이 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비는 이미 전방에서 근무를 희망했으며 ‘전방에 가고 싶지만 연예 병사로 남아있겠다’는 억측 보도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이후 절차는 국방부 승인이 필요한 일이므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비가 ‘전방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 것은 면담 과정에서 심경을 전한 것뿐이다. 이 말을 보직 변경을 신청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남은 7개월 동안 홍보지원대원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보직을 변경하고 싶다고 해서 국방부가 받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뒤늦게 전방에 합류한다면 기존 조직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와해될 위험마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근신기간 작성한 반성문을 통해 “다른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처신을 잘못한 것 때문에 (부대)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남은 군 생활기간 동안 자숙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와의 열애설로 지금까지의 군 생활을 모두 부정 당하는 것에 대해 “홍보지원단원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이번 일로 지금까지의 활동은 무시당하고 군 생활기간 ‘연애활동’이나 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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