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첫 총리지명자 오후 2시 발표

박근혜 정부 첫 총리지명자 오후 2시 발표

입력 2013-01-24 00:00
업데이트 2013-01-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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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환ㆍ조무제ㆍ이강국ㆍ박상증ㆍ전윤철ㆍ김승규ㆍ한광옥ㆍ안대희 하마평청와대 비서실장도 발표 가능성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지명자가 24일 오후 2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하고 총리지명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출근하며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출근하며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인수위는 연합뉴스 기사가 나간 직후 언론에 “오늘 오후 2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주요인선 발표예정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관련보도를 확인하면서 인선을 예고했다.

인수위 주변에서는 청빈함과 조직내 호평 등을 바탕으로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조무제 전 대법관,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등 ‘청렴 법조인’이 유력한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선관위원장의 경우, 부인이 지난해 김 전 위원장이 대법관에서 퇴임하자 부업으로 소규모 가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화제를 모았다.

김 전 위원장은 대법관 퇴임 이후 고액 연봉을 주는 로펌 등에 취업하지 않고 개인 변호사 사무실도 내지 않았던 점도 시선을 끈다.

‘베스트(best) 보다는 라이트(right)’, 즉 “능력이 최고인 사람보다는 옳은 길을 걸어온 사람”을 중용하는 박 당선인의 용인술에 들어맞는 인사라는 평도 나온다.

조 전 대법관은 1993년 공직자 첫 재산공개 당시 6천400만원을 신고해 고위법관 103명 중 꼴찌를 차지, ‘청빈판사’ 또는 ‘딸깍발이 판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04년 대법관 퇴임 후에는 거액이 보장된 변호사 영입 제의를 마다하고 모교(동아대) 석좌교수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 중이다.

조 전 대법관의 고향이 영남(경남 진주)이고 법관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역보다는 능력이 우선이며, 지역과 학연(부산 동아대 졸업)을 가리지 않고 능력을 갖추고 국민적 신망을 받는 인물이라면 등용한다는 박 당선인의 인사론에 부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강국 헌법재판소장도 후보군 중에 한 명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제도의 산증인’이자 헌재의 중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이 소장은 박 당선인이 헌법 준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호남(전북 전주) 출신이라는 점도 유리한 대목이 될 수 있다.

다만 오는 21일 헌재소장에서 물러나자마자 총리직을 맡는게 적절한지는 논란이 될 수 있다.

개혁성을 갖춘 사회원로급 인사라면 선대위원장 영입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진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나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7선 의원 출신인 조순형 전 의원도 검토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안대희 전 박근혜 대선캠프 정치쇄신특위위원장도 개혁성을 갖춘 인물로 꼽히며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대통령이 국정 전반을 관할하고 경제부총리가 원톱으로서 경제를 책임지는 점을 감안해 총리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통해 국정조정 능력을 발휘하는 인사가 돼야한다는 기류도 힘을 얻고 있다.

이 기준에서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김승규 전 국정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서실장에는 새누리당 3선의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최외출 전 대선캠프 기획조정특보, 유일호 현 당선인 비서실장,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총리지명자를 발표한 뒤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국회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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