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흡 고발검토”…압박 강도 높여

민주 “이동흡 고발검토”…압박 강도 높여

입력 2013-01-24 00:00
업데이트 2013-01-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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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4일 이동흡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 불가 입장을 못박으면서 ‘낙마 공세’를 계속했다.

특히 이 후보자의 헌법재판관 시절 특정업무경비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검찰 고발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보수진영과 법관들조차 포기한 사람에게 헌법 수호를 맡길 수 없다”면서 “이 후보자의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인사가 새 정부의 산뜻한 출발을 막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부적격과 자진사퇴 의견이 커지는데, 헌법재판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집권세력이 스스로 정리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강기정 의원은 “여러 흠결 때문에 이 후보자의 가치관과 철학, 법리에 대한 논쟁을 시작도 못한 청문회”라며 “인준 여부와 별도로 특정업무경비의 공적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특위 위원장의 이름으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부정부패에 관대하다지만,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문제점이 결정적인 하자가 아니라면 새누리당이 가진 세상을 보는 눈, 부정부패를 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새누리당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의 비리 내용이 실정법 위반 사항이라면 고발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서영교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자녀에게 유학비를 보낸 송금장을 제시하면서 특정업무경비 횡령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그는 “현금인출장의 계좌 번호는 제3계좌인 MMF(머니마켓펀드) 계좌로, 특정업무경비가 입금된 계좌에서 제3계좌로 뭉칫돈이 나갔다. 도대체 몇 가지 의혹인가”라며 특정 아이스크림 회사명에 빗대 ‘이동흡라빈스 31’이라고 비판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항공권 깡’에 대한 헌법재판소 관계자의 제보는 두번에 걸친 통화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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