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용준 총리지명 반색 “법치ㆍ소수자에 중점”

與, 김용준 총리지명 반색 “법치ㆍ소수자에 중점”

입력 2013-01-24 00:00
업데이트 2013-01-24 15: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당 일각선 우려 목소리도

새누리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한 데 대해 “잘된 인사”라며 반색했다.

그동안 언론의 총리 하마평에 김 지명자가 상대적으로 덜 거론됐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으나, 법치주의 실현 및 소수자 보호에 방점이 맞춰졌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지명자는 헌법정신을 철저히 구현하고 법치를 확립하는데 적임자”라며 “또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지명자는 대선 기간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당선인과 깊은 신뢰를 형성한 만큼 새 정부가 출범하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고 국민 여론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는 총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지명자가 총리로서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도덕성에는 하자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진 뒤 적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지명자는 이런저런 정치적 사안을 생각하지 않고 법치ㆍ원칙에 맞게 국정을 할 수 있는 인사”라며 “인사가 잘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등잔 밑이 어둡다고 김용준 위원장을 총리로 지명할 줄 몰랐다”고 말한 데 이어 “법ㆍ질서를 확보해 앞으로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또한 김 지명자가 소아마비를 앓았다는 점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도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특보단장을 지낸 이주영 의원은 “김 지명자는 인품ㆍ덕망에 있어 흠잡을 데 없는 분이고, 업무수행 역량에 있어서도 대법관과 헌법재판소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수긍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은 물론 국무회의 주재 등 활발한 소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 지명자의 좋지 않은 청력이 업무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왔다.

한 재선 의원은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김 지명자가 기본적인 총리직 수행이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 선대위에서 김 지명자와 함께 활동한 한 인사는 “여러 차례 전화통화, 회의를 했지만 김 지명자의 청력 때문에 소통에 지장이 생긴 적은 없다”며 “별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 일각에선 김 지명자가 ‘책임총리’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