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새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 없어져야”

朴당선인 “새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 없어져야”

입력 2013-01-30 00:00
업데이트 2013-01-30 15: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수위 정무분과 국정과제토론회…”1% 부패로 공직사회 전반 불신받아””소신껏 일하지 못하고 나쁜 관행 답습하는 공직 분위기 개혁돼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30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낙하산 인사가 새 정부에서는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인수위에서 열린 정무분과위 국정과제토론회에서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새 정부 공직개혁의 좌표로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모두 발언에서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공무원이 소신껏 일하지 못하게 하거나,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나쁜 관행인 줄 알면서도 답습할 수 밖에 없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도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ℓ의 깨끗한 물에 한방울이라도 오물이 섞이면 마실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99%의 공무원이 깨끗해도 1%가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국민은 공직사회 전반을 불신하게 된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어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라는 목표가 단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구조적,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정무 분과의 중요한 업무”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아무리 개개인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각 부처를 잘 조율하고 내부 점검해가지 않는다면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범정부적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행정정보공개를 골자로 하는 ‘정부 3.0시대’ 공약을 언급, “각 부처와 공무원이 따로 되지 않고 서로 잘 어우러져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부처 이기주의를 경계했다.

박 당선인은 “총괄조정과 업무평가, 공약이행의 선순환 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되고 국민이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누릴수 있도록 총리실과 청와대 비서실 기능을 잘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공무원에 대해서는 ‘국민행복시대를 이끌어갈 견인차’라고 격려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