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설연휴 일정없이 2차 인선 몰두

朴당선인, 설연휴 일정없이 2차 인선 몰두

입력 2013-02-09 00:00
업데이트 2013-02-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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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2일 장관후보자ㆍ靑 비서실장 발표될 듯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설연휴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면서 새 정부 2차 인선구상에 주력하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전날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청와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을 내정한데 이어 이날 시작되는 사흘간의 설연휴 기간 17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 9개 수석비서관 인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관계자들은 박 당선인이 연휴기간 별다른 일정을 잡지않고 조용한 명절을 보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각 구상에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위 주변에서는 이르면 설연휴 직후인 12일께 경제부총리와 장관 후보자, 청와대 비서실장 등 주요 인선이 일괄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발표 시기나 일괄 또는 부분 발표 여부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이 얼마나 진척되는가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당선인은 장관 제청권을 가진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의견교환을 통해 조각 구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국무총리 후보자도 전날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과 만났으며 이르면 12일께 인사청문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를 둘러싼 논란과 정 후보자의 재산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청문회 준비팀은 “정 후보자 아들이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에서 석ㆍ박사 공부를 했는데, 대학원을 수료할 때 통증이 너무 심해서 강남성모병원 등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 우준씨는 1997년 첫 신체검사 때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01년 병역처분 변경신청을 한 뒤 같은 해 재검을 받아 디스크(수핵탈추증)로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

한편 박 당선인은 유튜브 설 인사에서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바꿔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우리나라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 시대를 시작하려 한다. 과거 국가중심의 국가운영을 과감하게 바꿔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국정운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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