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첫 업무는 안보점검…합참의장과 통화

朴대통령 첫 업무는 안보점검…합참의장과 통화

입력 2013-02-25 00:00
업데이트 2013-02-2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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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군이 대비태세 철저히 해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0시를 기해 제18대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군정권과 군령권을 포괄하는 군 통수권을 공식 인수받은 만큼 박 대통령의 첫 업무는 우리 군의 안보상황 점검이었다.

박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에서 0시 정각 합동참모본부에 핫라인을 통해 정승조 합참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감시ㆍ경계태세를 확인하고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의장을 포함해 전 장병의 노고를 치하한다. 날씨가 추울텐데 근무하는데 어려움은 없나”라고 격려한 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군이 대비태세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대통령은 여러분을 믿는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수고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핫라인, 즉 군 통신망은 전날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논현동 사저로 이동하면서 그쪽에 임시로 개설됐다가 대통령 권한 이양 시점에 맞춰 삼성동 사저에 개통됐다.

이에 정 합참의장은 “한반도 전구간 작전 및 해외파병부대에 이상이 없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 의장은 또 “날씨가 추워도 보온대책을 강구해서 경계근무를 하기에 임무수행에 큰 어려움이 없다”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정점으로 우리 군이 일치단결해 적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만약 도발하면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 의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것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첫날 0시 합동참보본부의 보고를 받아왔지만 보고자는 대령급인 합참 지휘통제실장이었다.

군은 국군통수권 이양 시기임을 고려해 24일 오전부터 대북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각급 부대 지휘관은 통신 축 선상에 대기하고 있다.

비슷한 시간 청와대에서는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전 정부 청와대의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과 천영우 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부터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상황실 등 안보상황을 인수받았다.

전날 오후부터 청와대에 머물며 안보 관련 인수인계 작업을 해온 김 실장 내정자는 이날 오전 취임식 시점까지 청와대 상황을 통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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