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년여만에 특채시험 다시 단독주관

외교부, 2년여만에 특채시험 다시 단독주관

입력 2013-03-17 00:00
업데이트 2013-03-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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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6∼7급 대상…5급 이상은 계속 행안부 주관

‘특채 파동’으로 인해 특별채용 절차를 행정안전부로 넘겼던 외교통상부가 2년여 만에 일부 특채 시험을 다시 단독으로 주관하게 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시험 운영능력 향상, 투명성 강화 등의 성과를 감안해 행안부와 협의를 통해 6∼7급 공무원 특채는 올해부터는 외교부가 단독으로 주관키로 했다”면서 “행안부가 각 시험 절차에 대해 모니터링 등의 감독은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특채 파동으로 2010년 10월 인사·조직 쇄신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으며 2011년 1월 특채 절차를 행안부로 넘겼다. 이에 따라 5급 공무원 이상의 특채는 행안부가, 6∼7급 공무원 특채는 행안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시험을 주관해 왔다.

행안부가 시험 진행에 관여한 2011년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어, 아랍어 등 언어 우수인력과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등 지역전문가를 포함해 모두 140명이 외교부에 특채됐다.

그러나 행안부가 특채를 주관하면서 일각에서는 외교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과 실제 채용된 인력간에 다소 거리가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에 일부 직급이기는 하지만 채용절차가 특채파동 이전으로 환원된 것은 이런 점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직원은 “타 부서가 채용을 진행하다 보니 현장에 꼭 필요한 사람을 뽑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투명성과 공정성 유지를 전제로 다른 직급도 외교부가 채용을 진행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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