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24 재보선 정국으로…공천 착수

여야 4·24 재보선 정국으로…공천 착수

입력 2013-03-18 00:00
업데이트 2013-03-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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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출범후 첫 선거…安 출마로 정치지형 변화 잠복

여야가 47일을 끌어온 정부조직개편 협상을 끝내고 본격적인 4·24 재보선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인데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합류로 판이 커져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선거 결과에 따라 단순한 여야 내부의 역학구도 변화를 넘어 야권발(發) 정계개편 등으로 정치 지형 자체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8일 대강의 공천 일정 로드맵을 확정하고 공천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새누리당 공심위원장인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신청 접수 결과 서울 노원병 3명, 부산 영도 1명, 충남 부여·청양 9명이 각각 신청했다”면서 “현지실태조사와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내부심사와 함께 상대 당의 공천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노원병의 경우 현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과 이성복 예비역 육군중령, 주준희 전 중앙선대위 대외협력특보가 신청을 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최적의 ‘안철수 대항마’를 공천한다는 계획이다.

영도는 단독신청한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선캠프’인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여·청양에는 이완구 전 충남지사와 이진삼(76) 전 자유선진당 의원을 비롯해 9명이 신청해 공심위가 내부심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이날 공심위 인선을 마무리하고 공천 작업에 나섰다.

민주당은 현재 영도, 부여·청양은 열세로 분류하고 있고 노원병은 안 전 교수의 출마로 복잡한 상황이다.

공심위원장인 김동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영도의 경우 2∼3일 내에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곧이어 부여·청양도 가급적 빠른 시기 내에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도의 경우 김비오 지역위원장이 공천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일일 명예민원센터장으로 위촉돼 당 비대위 회의에도 참석했다.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황인석 전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장과 정용환 변호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원병은 당내에서 ‘무공천론’이 확산되고 있으나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다. 당 핵심 인사는 “노원병 공천 문제는 이달 말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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