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외교 “다양한 北도발 가능성 염두…구체징후 없어”

윤 외교 “다양한 北도발 가능성 염두…구체징후 없어”

입력 2013-03-20 00:00
업데이트 2013-03-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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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유엔의 고강도 대북 제재 이후 계속되는 북한의 잇따른 위협 조치와 관련, “구체적인 징후가 포착된 것은 없지만 추가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서해안 접경지역 국지도발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북핵안보전략특위 회의에 참석, 북한 정세 보고를 통해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와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정전 백지화와 남북불가침 합의 전면폐기를 선언한 이후 지속적으로 위기감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연합 훈련 중 미국과 일본 등 우방과 함께 필요한 정보와 상황평가 자료를 공유하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미·중·일 등 관련국과 함께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자회담 국가 등과의 협의를 통한 외교적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어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강력히 대응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의지를 차단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할 것이며, 핵심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의 대북제재안에 동참한 것에 대해 “한미 양국이 사전에 긴밀히 조율된 입장을 바탕으로 중국이 결의안 채택에 참석게 함으로써 (대북) 압박구도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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