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북한 핵·미사일 보유…실질적 위험”

헤이글 “북한 핵·미사일 보유…실질적 위험”

입력 2013-04-04 00:00
업데이트 2013-04-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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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미 핵과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도발 위협은 ‘실질적인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미국 국방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들(북한)은 지금 핵 능력(nuclear capacity)을 갖고 있으며,미사일운반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최근 계속된 호전적이고 위험한 언사들과 지난 몇 주 동안 보여준 행동은 한국,일본 등 우리의 동맹국들의 이익에 실질적이고 명확한 위험과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위협은 괌에 있는 우리 기지를 직접 겨냥했고,하와이와 본토 서부해안을 위협했다“면서 ”우리는 이런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이에 신중하고,책임있고,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지만 사실상 핵·미사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역설한 것으로 해석된다.

 헤이글 장관은 ”우리는 한국과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또 중국 등 다른 나라들과 함께 한반도 상황을 안정시키려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헤이글 장관의 이날 발언 직후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군사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며 ”우리의 최고사령부가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대로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조치들을 연속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헤이글 장관은 ”북한은 오랜 기간 문제였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한국과 한반도는 물론 그들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해 왔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역할에 대해 전날 창완위안(常萬全)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한 뒤 ”북한 문제는 (미·중 양국) 공동이익의 좋은 사례“라면서 ”중국은 복잡하고 폭발 위험이 높은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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