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정체성 논란, 의미없는 싸움”

문희상 “정체성 논란, 의미없는 싸움”

입력 2013-04-04 00:00
업데이트 2013-04-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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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 정체성·노선 재정립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이분법적 사고로 싸우는 것은 (열린우리당 시절의) ‘빽바지(개혁) 대 난닝구(실용)’ 논란처럼 의미 없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식당에서 한국자원순환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실체 없는 걸로 싸우다간 남는 게 없다. 민주당이 그러다가 이 지경이 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보냐 보수냐를 벗어나 왔다갔다하지 말고 정체성을 꿋꿋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며 “좌클릭이니 우클릭이니 하는 것은 상대적이라 아무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일부 초선 의원들이 중도노선 강화 흐름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기본적인 방향은 다 같다”며 “진보라고 하면 나도 둘째 가라면 서럽다. 사회적 약자에 대해 국가가 개입하고 도와줘야 한다는 게 진보라면 난 ‘왕진보주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 노선 투쟁이 소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고 방식도 이분법적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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