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및 연구소 구성작업 착수
안철수 의원은 4·24 재·보선에서 당선 후 맞은 첫 주말인 27일 서울 노원병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당선사례를 이어가면서 향후 정치행보 구상을 본격화했다.안 의원은 이날 지역 내 공원과 재래시장 등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저녁에는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주민들이 마련한 당선 축하 잔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일요일인 28일에는 종교 행사장 등을 찾아 주민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보좌진 구성과 정치적 구심점으로 마련 중인 연구소의 조직 구성 및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좌진은 29일께는 의원회관 입주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만큼 주말까지 대부분의 인선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보좌관 2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질 보좌진에는 무게감 있는 정무형 참모진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의도 정치’ 경험이 부족한 안 의원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정당 및 원내 구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무적 판단과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부 보좌진은 안 의원의 상임위가 결정된 뒤 이에 맞춰 선임될 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대선 안철수캠프 정책라인의 수장이었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홍종호 서울대 교수 등이 설립 작업을 맡은 연구소는 현재 미국의 진보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의원의 실질적인 정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각종 현안에 대한 정책 개발 및 대응 작업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연구소가 신당 창당 등 정치세력화의 디딤돌로 여겨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적극적인 지지층의 네트워크화, 지방선거 및 총선을 대비한 인재영입, 지역의 정책포럼 및 지지단체와의 연계 작업 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보좌진 구성은 서둘러야 하지만, 당분간은 지역 인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차근차근 향후 정치적 활동방향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