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국정원 ‘박원순 문건’ 의혹 규명해야”

민주 “檢, 국정원 ‘박원순 문건’ 의혹 규명해야”

입력 2013-05-15 00:00
업데이트 2013-05-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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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15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제압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가정보원 작성 추정 문건을 제보받았다”며 검찰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진 의원이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이 문건에는 “박 시장이 취임 이후 세금급식 확대, 시립대 등록금 인하 등 등 좌편향·독선적 시정 운영으로 민심을 오도하고 국정 안정을 저해함은 물론 야세(野勢) 확산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 면밀한 제어 방안 강구가 긴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건은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현 시점에서의 어설픈 견제는 역풍만 초래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박 시장에 대한 불만여론이 어느 정도 형성될 때까지 자료를 축적, 적기에 터뜨려 제압하는 등 단계적·전략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기술했다.

진 의원은 “전·현직 직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할 때 실제 국정원 문건일 가능성이 크다”며 “검찰은 국정원이 실제 문건을 작성했는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특별지시가 있었는지,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정원 헌정파괴국기문란진상조사특별위원회’의 새 위원장에 신경민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4대강 불법비리 진상조사위원회’와 ‘제주해군기지 예산안 부대의견 이행을 위한 검증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각각 이미경 김재윤 의원을 임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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