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근본적 정치 개혁에 공감할 분”…인재 영입기준 밝혀

안철수 “근본적 정치 개혁에 공감할 분”…인재 영입기준 밝혀

입력 2013-05-17 00:00
업데이트 2013-05-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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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7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재 영입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며 세력화 작업에 대한 첫 발을 내딛었다.
안철수 국회의원이 17일 부산을 방문해 사상구 파라곤 호텔에서 열린 내일포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회의원이 17일 부산을 방문해 사상구 파라곤 호텔에서 열린 내일포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 파라곤 호텔에서 열린 ‘영남권 포럼 간담회’에 참석, “정치의 주체가 넓고 다양하게 바뀌어야 한다”면서 “적대적인 공생관계를 구축하는 소수의 엘리트 정치가 아니라 희생으로 공생적인 정치를 실현하는 다수의 참여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재 영입과 관련, “사익보다는 공익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거기에 기여할 수 있는 생각을 갖춘 분, 기득권을 청산할 의지가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내용은 국민들의 삶을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우리나라에 총체적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한 뒤 구조적인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대 대선과 4·24 재·보궐 선거의 소회를 밝히며 “대선 과정에서 정말 수 많은 분들이 그렇게 바라던 새 정치의 꿈을 실현하지 못했던 제가 참 많이 부끄러웠다”면서 “그렇지만 그럴수록 그런 꿈과 약속을 하나씩 실천하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했고, 그게 바로 보궐선거에 임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가 작은 분, 목소리를 내기도 지친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적극적으로 민심을 담아낼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면서 “저는 이 두가지를 구현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모두발언후 이어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10월 재·보선과 관련한 출마후보 인선, 지역별 독자 세력화 방안 등을 놓고 밀도 있는 이야기가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내일포럼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10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으로 발족했다. 변호사, 전직 언론인, 의사, 한의사, 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층이 활동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포럼에 앞서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부산 서구 서대신동의 내원정사를 들러 큰 스님을 예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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