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우간다 대통령과 첫 국내 정상회담

朴대통령, 우간다 대통령과 첫 국내 정상회담

입력 2013-05-30 00:00
업데이트 2013-05-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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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ㆍ개발협력ㆍ새마을운동 논의…농가공 무상원조 협정 서명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요웨리 무세베니(69)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우간다 정상회담을 위해  30일 청와대를 방문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한-우간다 정상회담을 위해 30일 청와대를 방문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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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이뤄진 첫 정상회담이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지난 1986년에 집권한 뒤 1996년부터 2011년 대선까지 4번 연속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간다 근대화 작업을 이끌고 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세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새마을운동에 큰 관심을 갖는 등 우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을 맞는 우간다와의 통상ㆍ투자, 에너지ㆍ자원, 새마을운동, 개발협력 등 각종 분야에서 양국 간 관심사를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21세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아프리카라고 생각하는데 우간다의 놀라운 발전이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면서 “무세베니 대통령이 우간다의 미래 청사진을 말씀하실 때 한국의 사례를 한국 사례를 자주 언급하신다고 들어서 기뻤는데, 앞으로 이런 발전 경험도 적극적으로 공유하자”고 말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선친의 업적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저는 그 당시 학생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치적을 볼 수 있었다”면서 “한국이 지난 50 간 이룩한 큰 변화는 아프리카에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화답하고 박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어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윤병세ㆍ쿠데사 외교부 장관이 ‘우간다 농가공 전략수립 사업실시를 위한 무상원조 기본약정’ 협정 서명식을 했다.

박 대통령은 내달 4일에는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두 번째 국내 정상회담을 한다.

국내 첫 정상회담 상대국으로 아프리카를 정한 것은 ‘떠오르는 대륙’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의 잠재력 때문이다.

2001~2010년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한 전세계 10개국 중 아프리카 국가가 6개나 됐다. 또 향후 10년간 아프리카 전체가 연평균 6%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청와대는 “막대한 자원의 보고이자 지구촌에 남은 마지막 성장엔진으로 우리의 중요한 상생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국 경제발전 모델에 대해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큰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감안, 권역별 거점국가를 선정해 우리 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새마을운동 경험 전수를 통한 ‘아프리카 행복시대’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우간다 등 동ㆍ남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선정해 중ㆍ서부로 확산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교부 및 코트라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중소ㆍ중견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 지원을 위한 ‘K플라자 센터’를 설립하고, 민관 합동 ‘중소기업 아프리카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아프리카 지역 취업 및 창업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거점국가에서 우리 젊은이들의 호텔ㆍ항공분야 취업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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