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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아쉬움”…민주 의원들 워크숍서 자성

“소통 아쉬움”…민주 의원들 워크숍서 자성

입력 2013-06-01 00:00
업데이트 2013-06-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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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경기도 양평 쉐르빌 파라다이스 연수원에서 진행한 의원 워크숍에서는 당내 소통과 원내 전략에 대한 불만과 자성이 표출됐다.

이틀간의 워크숍 종료를 앞두고 1일 오전 국회 상임위별로 진행된 당 입법과제 발표 순서에서 일부 의원은 당내 소통이 미진했던 부분이나, 전략상 미흡했던 대목을 솔직히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김현미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정무위를 통과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법안(FIU법안)’이 여야간 6월 국회 우선 처리 의제로 합의된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법안이 왜 경제민주화 법안과 묶였는지 모르겠다”며 “당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 기재위는 법안 통과에 반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강봉균 전 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 워크숍에서 강연한 점을 거론한 뒤 “한화갑 전 대표가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최장집 교수도 안철수 의원 연구소에 갔다”며 “당 원로들을 잘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 이상직 의원은 당이 상인들의 문제에 집중한 나머지 중소기업 이슈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법제사법위 이춘석 의원은 법안 처리의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가 ‘상원’, ‘갑(甲)위원회’로 불리는데 대해 ‘항변’했다.

이 의원은 “법사위원들은 절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며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법을 통과시킬 수 없는 메커니즘 탓에 오해를 받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입법과제 발표회에 앞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정치 바로세우기’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정치 불신이 퍼져 있지만, 정치인들이 무조건 반성하는 것도 민심에 영합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지도자라는 자부심과 민주당 소속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정치불신에 편승해 양비론을 내세우며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닌 중간 지점에 있으려는 움직임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것도 정치불신 풍조의 원인”이라며 “개헌 논의를 통해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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