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가구조개혁 청사진’ 마련 시동

안철수, ‘국가구조개혁 청사진’ 마련 시동

입력 2013-06-09 00:00
업데이트 2013-06-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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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문 열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9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의 문을 열고 국가구조개혁을 위한 청사진 마련에 본격 나선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마포구 도화동 성우빌딩 7층에 마련된 ‘내일’ 사무실에서 최장집 이사장과 장하성 소장 등을 비롯해 이사진과 발기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는다.

’내일’은 무엇보다 ‘정치인 안철수’의 활동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구실을 하게 된다. 안 의원의 캐치프레이즈인 ‘새 정치’를 구체화할 분야별 구조개혁 어젠다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생산하는 것이다.

안 의원은 지난달 22일 ‘내일’의 창립을 선언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총체적 구조개혁이 국민적 동의하에 진행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연구소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의견을 모으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와 ‘새 정치’를 추구하는 정치인들을 연결시킴으로써 안 의원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발판 역할을 하게 된다. ‘내일’에는 지난해 대선 때 안 의원의 정책포럼에 참여했던 사람들에 더해 새로운 인물들이 수혈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 ‘내일’의 출범을 ‘안철수신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탐색의 일환으로 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안 의원이 구조개혁 청사진을 내놓는 첫 무대는 19일 창립기념 세미나가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안 의원과 조율을 거친 ‘내일’ 소속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가 나서 정치·경제 분야 구조개혁방안을 발표하고 토론을 벌인다.

특히 안 의원이 지적해 온 “87년 민주화 이후 형성된 적대적 공생관계에 의한 기득권 정치”, “진영의 권력 쟁취만을 위한 정치”를 극복할 새로운 정치 과제가 제시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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