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당국회담 환영…실질 성과 기대”

여야 “남북당국회담 환영…실질 성과 기대”

입력 2013-06-10 00:00
업데이트 2013-06-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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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개성공단·천안함-연평도 문제서 北진정성 촉구민주당, “화해협력 불씨살려 정치·군사적 화해 기대”

여야는 10일 남북이 오는 12~13일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키로 한 것을 일제히 환영하며 실질적 성과를 기대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개성공단 사태와 금강산관광 중단,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에 대해 북측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민주당은 남북간 민감한 문제에 대한 언급은 삼간 채 남북 당국의 신중한 접근을 통한 큰 틀의 남북관계 발전을 기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당국회담의 성공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가동을 전제로 “향후 적절한 시점에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차원의 남북교류 등 진전된 양자간 교류도 차차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개성공단 사태와 금강산관광 중단에 대해 북측이 재발방지책과 재산권보호 등 진정성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입장 변화도 진정성을 보여줄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나올 것을 촉구하면서 개성공단 사태와 금강산관광 중단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재산권 원상회복 등을 주문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탈북자의 인도적 처리, 국군포로 등에 대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담이 남북 화해 협력의 불씨를 살리고 남북간 정치·군사적 화해로까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금은 서로 자존심을 내세울 때가 아니라 운명공동체로서 상호존중에 기초해 공감대를 키워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남북 신뢰회복으로 10년 공든탑을 다시 쌓아올리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면서 “박근혜정부가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정착, 동북아 평화를 위한 족적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민생 관련부터 풀기 시작해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까지 나아가 남북공동의 번영과 대화의 틀을 복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생과 관련된 쉬운 일부터 가시적 성과를 거둬 남북의 정치군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단초를 만들길 바란다”면서 북한에 대해서도 “6자회담에 복귀해 한반도 비핵화 길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6·15 민족공동행사가 이번 당국회담 개최를 계기로 탄력을 받아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화해의 길을 열고 평화의 주춧돌을 놓아왔던 일들을 원상회복하는 것을 주요 의제로 합의한 것은 다행”이라면서 6·15 남북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관련 남북공동행사의 전향적 검토를 정부에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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