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10명 중 1명 기초학력 미달”

“탈북 청소년 10명 중 1명 기초학력 미달”

입력 2013-06-10 00:00
업데이트 2013-06-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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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조, ‘탈북청소년 학력증진 정책 토론회’ 개최

탈북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은 기초학력에 미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 주재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탈북청소년 학력증진정책 토론회’에서 한국교육개발원 한만길 선임연구원은 ‘탈북청소년의 학업실태와 지원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국어과의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은 다문화 가정에서 2.65%, 외국인의 경우 8.0%를 기록한 반면 탈북 학생은 11.76%로 집계됐다.

반대로 같은 과목의 우수학력 비율은 탈북 학생이 8.24%로서 다문화 가정(21.44%), 외국인(20.0%)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한 연구원은 국어, 수학, 영어에 대한 개인 맞춤형 보충지도가 필요하다며 “기초적인 읽기, 쓰기, 산술 교육과 독서논술, 문자와 단어습득, 용어와 개념에 대한 이해가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유시은 교수는 “탈북청소년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데 최소한 1년 정도는 걸리는데, 이 기간 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나 경험 많은 교사에게 위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축사에서 “독일이 통일할 때 동독 출신들 인재를 안 키우고 서독 출신 판사나 교사들로 대신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탈북청소년도 미래의 인적 자산으로 교육을 해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탈북청소년은 앞으로 통일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통일의 자산이나 학업성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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