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근로시간 단축하면 임금도 줄어야”

조원동 “근로시간 단축하면 임금도 줄어야”

입력 2013-06-11 00:00
업데이트 2013-06-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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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초선의원모임 특강…”부동산, 안 떨어진다는 심리 형성돼”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은 11일 일자리 늘리기와 국민행복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 방안에 대해 “고용시간을 줄이는데도 임금소득이 줄어들지 않으면 굉장히 공허해진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선의원모임(초정회) 초청특강에서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연간 2천100시간이 넘는 노동시간을 1천900시간까지 줄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은 “노동시간을 줄이면서 2천100시간에서 누렸던 소득을 그대로 누리겠다고 고집한다면 결국은 (인건비 증가로) 제품의 경쟁력이 없어지게 된다”며 “노사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일부 임금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수석은 “박근혜정부는 고용률 70%와 중산층 70% 등 두 가지만 숫자로 제시했는데 모두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고용률 70%가 중산층 70% 달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률 70%를 이루려면 매년 47만개 일자리가 필요하다”면서 “우선 4% 성장으로 25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추가로 22만개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장전략인 창조경제론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멍석 깔기’로 표현했는데 우리가 멍석을 깔아도 노는 사람이 제대로 못 놀면 의미가 반감된다”며 민간의 활발한 투자를 주문했다.

조 수석은 4·1부동산대책의 정책 효과에 대해 “5월 부동산 거래량이 18% 늘었다”면서 “적어도 부동산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형성된 것 같다”고 긍정 평가했다.

한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정치분야 강연자로 나서 “분단관리 정책으로는 북한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게 명백해졌다”면서 “앞으로 통일시대를 열려면 강력한 정치리더십이 있어야 하고 혁명적 수준의 정당개혁이 필요하다”며 초선의원들의 적극적인 쇄신활동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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