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정원개혁 등 현안에 목소리 높이기로

안철수, 국정원개혁 등 현안에 목소리 높이기로

입력 2013-07-03 00:00
업데이트 2013-07-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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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화록 원본 공개, 부끄러운 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국정원과 NLL(북방한계선) 정국’에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현안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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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오는 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정원 제도 개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트위터 등을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던 안 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짚고 제도 개혁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앞서 이번 사건을 “우리의 민주주의를 30년 전으로 되돌린 국기문란 행위”라고 공개적으로 규정하고 진실규명과 책임자 엄단, 재발방지책 마련을 주장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와 합의한 ‘새정치 공동선언’에서도 검찰,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의 권력 사유화와 남용, 정치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도록 개혁하겠다고 밝혔었다.

안 의원은 5일(대전)과 6일(창원), 18일(전주)에 지역 세미나도 잇달아 열어 한국사회 구조개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의 방문 때 세미나와 별도로 대덕연구단지 관계자 간담회, 진주의료원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현안에 대한 견해도 적극 밝힐 예정이다.

여야가 국정원 사건과 NLL을 놓고 ‘공방’에 매몰돼 있는 것과 달리 정책대안을 제시해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안 의원측은 설명했다.

안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 공개에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당론으로 열람 및 공개를 추진한 새누리당, 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국회의 대화록 원본 공개 결정은 대내외적으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화록 원본이 공개되어도 해석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이며,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LL 대화록 공개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나쁜 전례가 되어 외교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국정원 대선개입, 대선 중 대화록 유출, 남재준 국정원장의 대화록 공개 등 정말 중요한 문제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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