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류 김광호, 남은 가족 탈북시키려 재입북”
하태경 “중국 억류 김광호, 남은 가족 탈북시키려 재입북”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6일 탈북 후 재입북해 평양에서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기자회견을 했던 김광호 씨가 재입북한 것은 남은 가족을 탈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김 씨의 재입북이 자신의 의사에 따른 것인지, 북한의 회유나 술책에 따른 사실상 납치인지는 명확지 않았었다. 김 씨는 현재 가족과 함께 재차 북한 탈출을 시도하다가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김광호 씨 가족 일행.
<< 탈북난민인권연합 제공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6일 탈북 후 재입북해 평양에서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기자회견을 했던 김광호 씨가 재입북한 것은 남은 가족을 탈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김 씨의 재입북이 자신의 의사에 따른 것인지, 북한의 회유나 술책에 따른 사실상 납치인지는 명확지 않았었다. 김 씨는 현재 가족과 함께 재차 북한 탈출을 시도하다가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김광호 씨 가족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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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시 함께 기자회견을 했던 김광호 씨가 재입북한 것은 남은 가족을 탈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김 씨의 재입북이 자신의 의사에 따른 것인지, 북한의 회유나 술책에 따른 사실상 납치인지는 명확지 않았었다.
김 씨는 현재 가족과 함께 재차 북한 탈출을 시도하다가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먼저 “고 씨는 지난 6월17일 국경 도시인 해산을 통해 탈북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면서 “지금은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하는 하태경의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중국 변방에 억류된 김광호씨 가족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씨는 2009년 아내와 함께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가 2012년 말 입북 후 재탈북을 시도하다 공안의 단속에 걸려 현재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중국 변방에 억류된 김광호씨 가족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씨는 2009년 아내와 함께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가 2012년 말 입북 후 재탈북을 시도하다 공안의 단속에 걸려 현재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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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 탈북난민인권연합 김용화 대표는 “김 씨가 ‘북한에 있는 장모가 탈북하고 싶다는 소식을 듣고 입북했다’고 말했다”면서 “김 씨가 도강 경험이 많은데다 최고 1천만원에 이르는 브로커 비용을 내는 것보다는 직접 장모를 데려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김 씨는 장모와의 통화 내역이 북한 보위부의 탐지기에 걸려 들어간 즉시 체포됐다”면서 “이후 결핵 치료차 수용소에서 나왔을 때 일가족이 재탈북을 시도하다가 중국에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9년 8월 아내와 함께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가 지난해 말 북한으로 재입북했으며, 올해 초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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