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 문화정책 어떻게 ‘연주’할까

문화융성위, 문화정책 어떻게 ‘연주’할까

입력 2013-07-19 00:00
업데이트 2013-07-19 11: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현장 예술인 대거 위촉…현장과 ‘정책소통’

청와대가 19일 대통령 소속 정책자문위원회인 문화융성위원회 민간위원 인선을 발표하면서 새 정부 4대 국정기조의 하나인 ‘문화융성’을 실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비로소 갖춰졌다.

문화융성위는 우리 문화 전반에 걸친 정책 수립과 시행에 관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기구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문화융성위는 앞으로 문화융성을 위한 기본방향, 국가전략, 법ㆍ제도 개선 등에 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해 문화 현장과의 ‘정책소통 창구’가 되는 한편 문화융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역할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식 때 문화융성을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로 밝혔다. 문화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해 사회ㆍ경제 시스템 변화를 추진하면서 ‘희망의 새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4월24일 국내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 때 문화융성위 설치 계획을 밝히면서 “문화융성 시대를 열려면 무엇보다 문화, 예술, 한류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으면서 그들이 추구하는 또 역량을 발휘하고 싶어하는 부분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계와 소통함으로써 문화융성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

문화계 전반을 아우르면서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는 박 대통령의 이러한 구상은 이날 발표된 초대 민간위원 면면에서도 잘 나타난다.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해 민간위원들은 인문정신문화, 전통문화, 문화예술, 문화산업 등 문화의 각 분야에서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연극배우 박정자씨,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성녀씨,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이화여대 석좌교수, ‘4월의 물고기’의 소설가 권지예씨, ‘난타’의 송승환 PMC프로덕션 회장, 대표적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 작고한 소설가 박경리씨의 딸이자 김지하 시인의 부인인 김영주 토지문학관 대표, ‘한옥지킴이’ 피터 바톨로뮤 한국 내셔널트러스트 명예이사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수석은 “이들 민간위원은 앞으로 문화융성에 대한 심도 있는 자문과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활발한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창조와 융합을 지향하는 문화융성의 가치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25일 첫 회의에서 생생한 문화 현장의 얘기와 더불어 정책 아이디어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져 문화융성의 새시대를 열어가는 첫 단추를 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