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재정경리부장에 한광상 승진 임명”

“北 노동당 재정경리부장에 한광상 승진 임명”

입력 2013-07-21 00:00
업데이트 2013-07-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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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당 제1부부장’으로 소개된 후 작년 5월 승진 관측

북한 김정은 체제 들어 고위 간부들의 세대교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노동당 재정경리부장에 한광상 당 제1부부장이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리부는 당 자금과 재산을 관리하고 중앙당에 근무하는 간부와 직원들의 후생을 전담하는 노동당의 핵심부서다.

한 대북소식통은 21일 “김정은의 등장과 함께 부상한 한광상 재정경리부 제1부부장이 작년 5월께 재정경리부장으로 승진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광상은 2010년 1월 30일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향산호텔 현지지도 수행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중앙통신은 한광상을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 소개했다.

연합뉴스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공개활동 수행자 명단을 소개한 북한 매체의 보도를 확인한 결과 한광상의 이름은 지난해 5월 이후부터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앞자리에 놓였다.

그는 재정경리부 제1부부장으로 있던 작년 4월까지는 항상 김경옥과 리재일 뒤에서 소개됐다.

특히 한광상은 지난해 4월 당 경공업부장에 오른 박봉주가 올해 4월 내각총리에 임명되기 전까지 1년간 그와 나란히 부장급에서 호명됐다.

북한 매체는 최고지도자의 공개활동을 수행한 고위간부들을 소개할 때 노동당 간부의 경우 당 비서, 부장, 제1부부장, 부부장 순으로 호명한다.

같은 당 부장, 제1부부장이라 해도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경공업부, 재정경리부 등 주요 부서 순으로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웬만한 노동당 부장들보다도 더 파워가 있는 김경옥 당 조직부 제1부부장 앞에서 이름이 소개될 제1부부장은 없다”며 “한광상이 김경옥보다 앞에 소개됐다면 부장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이름이 알려진 역대 당 재정경리부장은 로명근, 리봉수 등이다.

김일성 일가의 목수 출신인 로명근은 1983년부터 2001년까지 재정경리부장을 지냈으며 후임자인 리봉수는 2004년 김정일의 부인 고영희 사망 직후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봉수 부장이 경질되고 재정경리부장은 공석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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