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이용자 80% 추가비용 부담”

“유치원·어린이집 이용자 80% 추가비용 부담”

입력 2013-07-31 00:00
업데이트 2013-07-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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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통합추진위, 학부모 여론조사 결과 토대로 간담회

자녀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교육·보육시설에 보내는 학부모 대다수는 정부의 지원 외에도 추가로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육아정책연구소는 한국갤럽에 공동의뢰해 지난 6월17일∼7월12일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자녀(0∼5세)를 보내는 학부모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80%가 정부 지원과 별도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이용 중인 시설에서의 불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0%는 ‘비용부담’을 꼽았고 이어 16%는 ‘토요일·휴일의 돌봄 부족’, 또다른 16%는 ‘제한된 운영시간’을 들었다.

비용 추가 부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중복응답 가능)에서는 “정부가 추가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과, “초과 비용은 부모가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56%와 5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기관의 서비스 질이 향상된다면 추가 비용을 부모가 더 부담할 수 있다’는 응답자도 3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9분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추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고 밝힌 시간은 평균 7시간 50분, 국가에 무상지원을 요구하는 시간은 8시간 23분으로 각각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이원화로 인해 불편한 점으로 ‘동일 연령임에도 이용시간 및 비용에 차이가 있다(30%)’, ‘이용연령 차이로 형제가 다른 기관을 이용해야 한다(17%)’ 등을 꼽았다.

유아 교육과 보육의 통합을 추진하는 정부 유·보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낮 정부서울청사에서 학부모 및 시설 운영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이 자리에서 “유·보통합은 관리부처를 통합하는 문제를 넘어 교육과정, 서비스 품질관리, 교사, 재원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복잡한 작업”이라며 “점진적,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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