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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제축구학교, 유럽 감독 초빙…축구선진화 박차

北 국제축구학교, 유럽 감독 초빙…축구선진화 박차

입력 2013-08-01 00:00
업데이트 2013-08-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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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평양국제축구학교가 유럽 축구감독을 초빙하는 등 선진 축구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양국제축구학교의 현철윤(53) 교장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월간지 ‘조국’ 7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의 우수한 축구전문가들을 초청하는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데 현재 독일과 스페인의 우수한 축구감독들이 학교에 초빙된 상태”라고 밝혔다.

평양 서산축구경기장 지배인을 지낸 현 교장은 “평양국제축구학교가 은(보람있는 결과)을 내는가 내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교수·교양을 맡은 교육자들의 책임성과 역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평양국제축구학교가 유럽의 대표적인 축구 강국인 독일과 스페인의 축구감독을 초빙한 것은 선진 축구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 교장은 “축구 실기교육을 맡아 진행하는 교원들은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과 우리 국내에서 확고한 자격을 받은 A급, B급, C급 감독들”이라고 강조했다.

평양국제축구학교는 축구에 소질이 있는 청소년들을 뽑아 엘리트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지난 5월 31일 개교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 학교 건립을 지시하고 명칭도 직접 지어주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월 초에는 이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현 교장은 외국 전문가들을 초빙할 뿐 아니라 북한 학생들의 해외 유학도 장려해 선진 축구기술을 배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의 학생들을 축구기술이 발전된 다른 나라들에 유학 보내는 사업도 진행되게 되는데 유학 기간의 모든 교육비와 생활비는 국가가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으로의) 축구 유학을 지망하는 다른 나라 학생들의 청원에 한해서는 특별한 시험을 거치지 않고 100% 받아들여 공부시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능라도에 세워진 평양국제축구학교는 1만2천200㎡ 부지에 연건축면적 4천795㎡로, 기숙사와 운동장을 포함한 현대적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학생 수는 80여명이며 앞으로 정원을 3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학교는 북한 전국에서 축구에 소질이 있는 7∼13세의 청소년을 엄선해 실력이 뒤처지는 학생은 퇴학시키는 등 실력 본위의 엄격한 ‘피라미드식 교육방법’을 적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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