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설주, 갑작스런 헤어스타일 변화…무슨 일이?

北 리설주, 갑작스런 헤어스타일 변화…무슨 일이?

입력 2013-09-02 00:00
업데이트 2013-09-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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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조선인민내무군 협주단의 음악·무용 종합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오른쪽). 특히 사진 속에서 보이는 리설주와 김 제1위원장의 헤어스타일 변신이 눈길을 끈다. 사진 위에서 보이는 리설주는 쇼커트의 머리와 짙은색 재킷을 입었고, 김 제1위원장은 머리를 모두 뒤로 넘긴채 옆머리를 살짝 남긴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왼쪽 사진은 지난달 4일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했을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조선인민내무군 협주단의 음악·무용 종합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오른쪽). 특히 사진 속에서 보이는 리설주와 김 제1위원장의 헤어스타일 변신이 눈길을 끈다. 사진 위에서 보이는 리설주는 쇼커트의 머리와 짙은색 재킷을 입었고, 김 제1위원장은 머리를 모두 뒤로 넘긴채 옆머리를 살짝 남긴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왼쪽 사진은 지난달 4일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했을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조선인민내무군(우리나라의 경찰에 해당) 협주단의 음악·무용 종합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 속 리설주는 검은색 옷깃이 달린 짙은 파란색 셔츠를 입고 김정은 제1위원장 옆에 앉아있었다. 특히 머리모양이 옆쪽 뒷머리를 짧게 올려친 ‘숏커트’ 스타일이었다.

그동안 전체적으로 동양적이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주었던 리설주는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통해 다소 서구적이고 보이시한 느낌으로 변신했다.

북한 매체가 지난달 4일 김정은, 리설주 부부의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하며 공개한 사진에서는 리설주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파마머리와 연한 하늘색의 재킷을 입었고 가슴에는 꽃 모양 브로치를 달아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리설주의 확 바뀐 스타일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됐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김 제1위원장이 동양적인 이미지와 여성스러운 느낌보다는 서구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선호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김 제1위원장이 가장 아끼는 모란봉악단의 가수와 연주자들도 최근 숏커트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창단 기념 공연 당시 모란봉악단 가수와 연주자들 대부분은 긴 생머리와 파마머리 등으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이들은 모두 머리를 짧게 잘랐다.

특히 지난 7월 모란봉악단에서 처음으로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류진아와 창단 초기 가수그룹의 리더였던 김유경 등 주요 가수들의 헤어스타일이 이날 공개된 리설주와 많이 닮았다.

이날 사진을 통해 공개된 김 제1위원장도 헤어스타일을 독특한 모양으로 변신시켰다. 김 제1위원장은 옆머리를 매우 짧게 치면서도 앞부분을 남겨둔 헤어스타일을 보였다. 또 지난달 사진에서는 앞머리가 내려왔던 반면 이번 모습에서는 앞머리를 모두 이마 뒤로 넘겼다.

한편 리설주의 헤어스타일이 숏커트로 바뀌면서 앞으로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이 될지도 관심이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시장에서는 리설주의 블라우스를 모방한 옷들이 등장하는 등 리설주가 북한 여성들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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