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정국정상화 논의 착수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정국정상화 논의 착수

입력 2013-09-12 00:00
업데이트 2013-09-12 08: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경환 “정상화 백방 노력” vs 전병헌 “대통령, 성의 보여야”윤상현 ‘영수회담’ 관련 “귀국설명회 비슷한 형식 기대”

여야 원내지도부는 12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정국 정상화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외국순방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꽉 막힌 정국타개의 돌파구로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청와대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한 조율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여야 원내대표 및 원내 수석부대표간 ‘2+2’ 만남 형식으로 이뤄졌다. 양당 원내대표 회동은 지난 7월13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회동 직전 기자들과 만나 “정국 정상화를 위해 제가 백방으로 노력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가”며 “어떻게 하면 정국을 정상화시킬건지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 지도부가 만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같은 당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 자리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된다고 보는 건 섣부른 이야기”라면서도 “여야간에 꼬인 정국을 어떻게든 타개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정기국회 정상화와 정국 타개를 위해 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수석부대표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했기 때문에 그러한 배경을 갖고 만나는 것으로, 대통령이 당도했으니 (청와대회동이) 귀국설명회와 비슷한 형식으로 나가지 않겠나 하는 기대섞인 관측을 갖고 있다”며 국회 정상화 시점과 관련, “결국에는 돌파구가 열리지 않겠는가. 추석 전에 맞춰서 하려고 한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어떠한 성의를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오늘 성과가 특별히 있을 것으로 기대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해법이 모아지는 계기가 돼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외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내치와 국내 정국을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돌아오지 않았을까 기대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소통해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국민 요구와 야당의 요구를 더는 외면하지 않길 기대하는 심정”이라며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간 ‘단독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정성호 원내 수석부대표는 “9월 정기국회의 의사일정이나 결산과 예산, 법안 문제에 대해 여야가 아직 공식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며 “공식적 회동이라기 보다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접근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로, 의제가 사전에 조율된 바는 없지만, 진전되고 의미있는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