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떼쓰기 그만하고 상봉성사 협조해야”

與 “北, 떼쓰기 그만하고 상봉성사 협조해야”

입력 2013-09-23 00:00
업데이트 2013-09-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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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3일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반인륜적 행위’로 비판하면서, 조속한 상봉 재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식의 비상식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를 여지없이 반복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지금이라도 어린아이 떼쓰기식 전략을 그만하고 조속히 상봉 성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북한이 상봉 연기를 발표하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구속을 언급한데 대해 “이 의원을 통일 애국인사로 둔갑시키는 등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들면서 상봉을 무기한 연기한 데 대해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응분의 책임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상식이 통하는 남북관계 설정’를 강조한 뒤 “정부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대명제와 단호한 원칙을 갖고 남북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북한이 돌연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사유로 이석기 (의원을) 거론하며 애국지사로 치켜세운 것을 납득할 한국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생떼쓰기로 하나라도 더 얻겠다는 이해타산을 접고 사람 사는 세상의 기본인 인륜부터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북한이 ‘이석기 사건’과 연관성이 없다고 부인하다 대남압박카드를 쓴 것은 남한 내 종북 격려와 지원 메시지로 보인다”면서 “도둑이 제발 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상봉 노력을 계속하되 원칙 있는 당당한 접근을 하기를 바란다”며 “이석기류의 종북 행동에 대해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상봉 연기는) 어떤 변명과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비상식적 태도는 최근 논의되는 6자회담 재개 문제에서 주변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어렵게 만든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남북이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도 개입시키지 않고 인도주의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정부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되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을 강구해 북한과 협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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