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타워팰리스 거주 56명 기초노령연금 수혜”

김용익 “타워팰리스 거주 56명 기초노령연금 수혜”

입력 2013-10-01 00:00
업데이트 2013-10-01 10: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초연금 도입돼도 받게될 듯…빈곤노인 역차별 우려”

정부의 기초연금 실시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부(富)의 상징’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거주하는 노인들도 기초연금 2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등 제도적 허점이 있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민주당 김용익 의원이 1일 주장했다.

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현재 타워팰리스 거주자 56명이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9명은 소득인정액이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은 기초연금이 도입되더라도 최대 20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안은 65세 이상 노인 개인의 재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기초연금 대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모든 재산을 유산으로 물려준 경우 대상자에서 제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노인 가구의 특성이면서 제도의 허점”이라며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기초연금에 소득인정액 하위 70% 기준을 고집한다면 빈곤 노인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기초노령연금)는 10만원 수준이어서 문제제기가 적었지만 기초연금 도입에 따라 20만원으로 인상되면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 “정부가 국민연금 연계와 소득인정액 산정의 부작용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치는 등 기초연금 도입을 원점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