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신386·올드보이 귀환’에 국민 걱정 깊어”

김한길 “‘신386·올드보이 귀환’에 국민 걱정 깊어”

입력 2013-10-07 00:00
업데이트 2013-10-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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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난맥, 국정난맥으로 이어져…손학규, 결단 기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7일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시대변화와 현실에 눈감은 채 과거 사고방식에 머무른 인사들이 대통령 주변을 둘러싼 건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민생에 실패하는 것은 인사난맥상이 원인이라는 시각이 많다. 인사난맥이 국정난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후보 공천, 홍사덕 민화협 의장 임명 등을 겨냥해 “’신386(1930년대생 출신으로 80세를 바라보는 1960년대에 사회진출한 사람)’이라고 하고, ‘올드보이 귀환’이라고 하는데 공작정치와 부패정치로 이름 날린 인사들이 당·정·청을 장악하며 국정을 주무르는 것은 아닌지 국민의 걱정이 깊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소신있는 사람, 양심있는 사람들은 찍어내고 국민의 여론을 외면한 채 대통령 눈치보는 사람만이 당정청을 장악하면 나라와 국민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부터 13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를 돌며 ‘1차 전국순회투쟁’을 마친 김 대표는 회의에서 58주째 계속된 전세가 고공행진, 기초연금 공약 축소 논란 등을 언급, “민생은 벼랑 끝에 놓여 있다. 전국을 돌며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위기와 함께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사는 문제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인데, 이를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은 정쟁의 늪에서 허우적댄다”며 “정부·여당이 한 것이라고는 여론 악화될 때마다 정쟁양산카드를 꺼낸 것과 대선 때 국민에게 철석같이 약속한 것을 뒤집는 것 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손학규 상임고문과 다시 만나 경기 화성갑 보선 출마를 재차 요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손 고문이) 국민의 뜻을 알아보겠다고 하셨는데 곧 결단이 있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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