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공기업, 향후 5년간 이자부담 최소 60조”

“10대 공기업, 향후 5년간 이자부담 최소 60조”

입력 2013-10-16 00:00
업데이트 2013-10-16 08: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채 규모가 많은 10대 공공기관이 앞으로 5년간 이자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 6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이 16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채규모 상위 10개 공기업의 금융성 부채는 올해 271조7천억원에서 2017년 297조8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기관들이 5년간 부채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보수적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금융성 부채가 26조1천억원 불어난다는 뜻이다.

금융성 부채는 대출이나 채권발행을 통해 외부에서 차입한 자금으로, 매년 상환 의무가 발생한다. 평균 차입금리 4.3%로 계산하면 이들 10개 공기업의 이자 부담은 올해만 11조6천831억원 규모에 달한다.

향후 금리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행 금리를 기준으로 하면 향후 5년간 60조~70조원의 이자부담이 생길 것으로 이 의원실은 분석했다.

기관별 금융부채 규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11조3천억원으로 40% 가량을 차지했고 그다음은 한국전력 38조원, 한국가스공사 27조원, 한국도로공사 25조원, 한국철도시설공단 17조3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밖에 한국철도공사 15조3천억원, 한국수자원공사 12조4천억원, 한국석유공사 12조3천억원, 한국수력원자력 11조7천억원, 대한석탄공사 1조4천억원 등이었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이 빚을 내거나 손쉽게 회사채를 발행해 부족자금을 조달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금융성 부채에 대한 획기적 개선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