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8, 與 “변수 경계” vs 野 “상승 추세”

재보선 D-8, 與 “변수 경계” vs 野 “상승 추세”

입력 2013-10-22 00:00
업데이트 2013-10-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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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전으로 접어든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와 경북 포항 남·울릉군 재선거 2곳 뿐인데다 국정감사에 가려서 선거전이 시들하게 시작됐지만 새삼 불거진 ‘대선 댓글의혹’이 선거판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승리를 자신했던 새누리당은 화성이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이라는 점에서 막판 변수를 경계하고, 민주당에는 여권에 불리한 대형 이슈가 연이어 터지면서 뜻밖의 ‘대어’를 낚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여야 모두 화성에서 현장 최고위를 경쟁적으로 개최하고, 지도부의 발길이 잦아지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오는 25∼26일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를 앞두고 양측 후보는 자당 지지자를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표밭갈이에 전념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화성, 포항 모두 야당 후보에 격차를 벌린 여론조사가 고착된 것 같다”면서 “조용하면서도 공약을 담보할 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연고를 극복하기 위해 이날 지역 노인대학과 거리 유세를 통해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반면,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거 초반 지지율 격차가 좁혀져 상승 추세라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오일용 후보는 오전 일찍부터 재래시장과 마트를 돌며 서 후보가 친박(친박근혜) 핵심의 ‘낙하산 후보’라고 비판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포항에서는 새누리당 박명재, 민주당 허대만 후보가 나란히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는 것으로 이날 선거전을 열었다.

박 후보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과거(노무현 정부) 행정자치부(현 안전행정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이념적 지향성은 분명한 보수라고 했다”면서 “이제는 지역 발전과 당의 발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허 후보도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에 대해 기대감을 가졌지만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는 박탈감과 실망감이 상당히 크다”면서 “포항에 조용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50%에 1표를 더해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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