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외교부 비협조적 자세로 美비자 지연”

정청래 “외교부 비협조적 자세로 美비자 지연”

입력 2013-10-23 00:00
업데이트 201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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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국감 방해…엄중히 책임 물을 것”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청래(민주당) 의원은 22일 미국행 비자를 받지 못해 자신이 미주지역 국감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외교부의 무책임한 자세 때문이라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해외 국정감사반 중 미주반으로 편성돼 지난 1일 미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16일 출국일을 닷새 앞둔 11일까지도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국회 외통위 행정실로부터 미국 비자가 국감이 지나서야 나올 것 같다는 설명을 듣고 급박하게 구주반(유럽)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미국 비자 발급과 관련해 미국의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외교부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자세”라면서 “외교부의 소극적이고 비협조적 자세가 이런 불미스러운 상황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번에 외교부가 비협조적 자세를 취한 것은 주미 한국 대사관의 국감을 회피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자세”라면서 “결과적으로 해외 국감을 방해한 것에 대해 외교부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가 1989년 미국 대사관 점거농성에 참여한 것이 문제가 됐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이 사안이 문제가 됐다면 작년에도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어야 정상”이라면서 “지난해 (미주반) 국감에서 당시(미 대사관 점거농성) 주한 미국 대사였던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와 직접 통화까지 하며 우애를 돈독히 했고, 이번 국감 때도 미국을 방문하면 그레그 대사를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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