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통령 흔드는 것 용납 못해”

황우여 “대통령 흔드는 것 용납 못해”

입력 2013-10-23 00:00
업데이트 2013-10-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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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불복성 발언 국민저항 우려”…발언취소·사과요구”여야 檢수사 영향 미치치 말아야..검찰총장 조속 임명필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3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민주당 일각의 ‘대선 불복성’ 발언에 대해 “성급한 대선불복성 발언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정을 문란케 하는 언동은 국익에 반하는 백해무익이자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서 이같이 밝힌 뒤 “(당사자는) 발언을 취소하고 응분의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모두발언 하는 황우여 대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두발언 하는 황우여 대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황 대표는 “지난 과거 대선 때도 결과를 좌우할만한 여러 사건을 비롯해 근거없는 비방·선동이 있었지만 이들을 처벌했을 뿐 대선결과에는 불복하지 않은 전통이 있다”면서 “떳떳하게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지 이제 와 지속적으로 대통령을 흔들어 정권을 취약하게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새누리당 앞에 당당하게 (대선불복성 발언의) 본뜻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검찰 수사 논란에 대해 “검찰은 수사권 범위내에서 엄중하고 공정한 수사를 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면서 “진실을 밝혀 더 이상 수사필요성이 제기되지 않고 이 나라에 음습한 곳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의 중립성이 엄수돼야 하는 만큼 여야는 일체의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사법당국의 수사와 재판절차를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검찰 내부의 지휘감독권 논란과 관련해선 “정당한 수사에 대한 지휘감독자의 부당한 수사 방해냐, 지휘감독자에 대한 위법부당한 항명이냐는 자체감찰을 통해 밝혀질 것이고, 필요시 뒤따를 사법절차를 통해 밝혀질 문제”라면서 “공소장 변경 대상 여부도 사법부의 최종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검찰은 검찰권 행사의 적법성, 정당성 확보에 한 점 오류도 없어야 하며 내부 감찰로 흔들리는 기강을 바로잡고 국민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면서 “일선 수사검사의 기백도 살리고 지휘감독관의 사려 깊은 경륜도 살리며 재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속히 검찰총장 임명절차를 마쳐 새로운 검찰의 모습을 갖추는데 정치권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검찰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국감은 의미가 있지만 수사·재판중인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국감취지에 맞지 않고 자제돼야 한다”면서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는 일이 없도록 여야 지도부가 다시 자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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