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진태 땅투기 의혹 대응…사전기획 의심”

민주 “김진태 땅투기 의혹 대응…사전기획 의심”

입력 2013-10-31 00:00
업데이트 2013-10-31 17: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당은 31일 여권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식 논란으로 거취문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8월말께부터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가 두 달여 전 여수 땅을 매입한 지 25년만에 내려와 당시 경작자에게 ‘이제 밭농사를 짓지 말라’고 했다는 연합뉴스 보도와 관련, “두 달 전이라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의혹이 불거지던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여수 땅투기 의혹을 둘러싼 (대응) 움직임은 ‘채동욱을 흔들자 김진태가 움직인’ 고도의 주도면밀함이 엿보이는 상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정권의 핵심부가 의도를 갖고 채 전 총장을 찍어내려고 할 시점에 김 후보자가 하마평을 예상하고 땅투기를 감추기 위해 움직인 것이라면 분명히 따져 물어야 할 것이 많을 것 같다”며 “두 달 전의 사전 움직임이 누구의 기획인지를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혹여 이 기획과 움직임 역시 ‘기춘대원군’(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작품이라면 그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여수 땅 매입을 ‘실패한 땅투기이자 도덕적 하자’로 규정한 뒤 “청문회를 통해 땅투기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