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 국회의사일정 복귀…18일 시정연설 청취

민주 내일 국회의사일정 복귀…18일 시정연설 청취

입력 2013-11-13 00:00
업데이트 2013-11-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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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남재준 해임건의안 내주 제출

이번 주 들어 인사청문회 일정을 제외하고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해온 민주당이 14일부터 정상적으로 국회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3일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18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에도 참석하게 된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내일부터 (국회의사일정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원샷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한 데 이어 11~13일 사흘간도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국회일정에 불참했다.

정 대변인은 ‘18일 시정연설에도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하기로 한만큼 참석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하지만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이 야당의 요구사항과 간극이 너무 크면 그 이후 의사일정이 다시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박 대통령에게 “특검도입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특위 구성, 대통령의 민생공약 실천 등 3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18일 있을 시정연설까지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재차 요구하기로 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끝내 민주당의 3가지 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의총에서는 (일단 시정연설을) 들어보고 얘기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때 지금까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어떤 식으로든 항의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여러 의견을 고려해서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은 또 황교안 법무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내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의원총회도 개최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일방 결정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김한길 대표는 이에 사과하고 의원들에게 이해를 구했다고 정 대변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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