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시간선택제, 희망일자리로 발전시킬 것”

朴대통령 “시간선택제, 희망일자리로 발전시킬 것”

입력 2013-11-26 00:00
업데이트 2013-11-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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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공공기관 성공사례 많아야…내년 인건비ㆍ사회보험료 지원”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3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 참석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저임금, 고용불안 등을 겪는 기존의 비정규직 시간제 일자리와는 달리 개인 생활방식에 맞춰 근무시간을 탄력 조정하는 정규직 일자리를 일컫는다.

박근혜 정부는 특히 여성들이 경력단절의 고통을 겪지 않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다양한 창출을 국정의 주요과제로 추진해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박람회에서 주요 기업들의 채용면접을 둘러본 데 이어 경력단절 여성들과 구직자, 기업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박 대통령이 방문한 부스에서는 기업체 인력담당자들이 “양질의 인력이 몰려 내년에 채용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안주어졌으면 여기 오신 분들이 일을 찾지 못했을텐데 그러면 가정이나 국가적으로 낭비”라며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좀 더 많은 분의 웃음이 피어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근로자, 기업, 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희망의 일자리가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기존 시간일자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어떻게 보면 시대의 흐름에 맞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금은 여성이나 은퇴한 분들 중심으로 시작이 되겠지만, 앞으로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근로문화를 스마트워크로 바꿔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금융과 서비스 산업, 연구ㆍ개발 분야 등 창조적 아이디어가 필요한 직군에서 상대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 필요성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도 시간선택제가 더 적합하다는 직종을 찾아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 민간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성공적 안착과 관련해서는 “근로조건에서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임금과 4대 보험은 물론 교육훈련 기회도 풀타임과 동등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만 고용의 안정성도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내년부터 이런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와 인건비, 사회보험료 지원 등을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10대 그룹 82개사가 참여, 1만 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뽑기 위한 채용설명과 원서접수, 현장면접이 진행됐다.

청와대는 채용박람회 시작 전부터 박람회 홈페이지 클릭 수가 57만건, 사전 구직등록이 8천 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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