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원내대변인의 망언과 행패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천주교를 모독하고 국민을 하찮게 여기는 김 원내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김 원내대변인이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종북구현사제단’에 가깝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천주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원내대변인이 전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국회 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에 관해 발언한 것과 관련, 우 최고위원은 “노동자가 파업하기 때문에 정규직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일제가 조선인이 게으르기 때문에 다스려야 한다는 더러운 논리와 닮았다”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운영위에서 국회 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는 것에 반대의사를 나타내며 “청소용역노동자들이 무기계약직이 되면 노동 3권이 보장되는데 툭 하면 파업들어가고 하면 어떻게 관리하나”면서 “(노동3권이 보장되면)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등 상급노조와 협상해야하는 복잡한 부분이 있는데 1981년도에 용역으로 전환돼 30년 넘게 큰 문제 없이 진행된 것을 왜 바꾸려하나”고 발언한 바 있다.
우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의 태도는 지난 대선의 승리에 취해 무차별 종북 매카시즘으로 오만함이 극에 달한 새누리당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사회의 양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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