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아베 ‘각하’호칭 논란…與”관례” 野”망언”

황우여, 아베 ‘각하’호칭 논란…與”관례” 野”망언”

입력 2013-12-01 00:00
업데이트 2013-12-01 16: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야는 1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만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해 ‘각하’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망언’이라고 비판한 반면, 새누리당은 “외교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극우적 발언을 일삼는 아베 총리에게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은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이것이 지금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외교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반면 황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의원연맹은 보도자료를 내고 “인사말 첫머리에 한차례 각하라고 호칭했는데 이는 40년 간의 외교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연맹에서는 공식연설의 경우 상대국 정상에 각하 호칭을 사용해왔고 일본 측도 황 대표에게 역시 각하라고 호칭했다”고 해명했다.

만찬에 동석한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국 측에서는 과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 호칭은 과거 민주당 정권 때에도 쓰였던 관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 원내대변인은 “한 번 사용했건 두 번 사용했건 망언은 망언”이라며 “관례인 것은 인정하지만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기만 하는 황 대표의 무책임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