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근 北사태 우려갖고 예의주시…만전 기할것”

정부 “최근 北사태 우려갖고 예의주시…만전 기할것”

입력 2013-12-13 00:00
업데이트 2013-12-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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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능성 대비해 만전 기할 것”

정부는 13일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차분한 가운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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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입장에 앞서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입장에 앞서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유관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장성택 사형집행 등 대북 상황 등을 논의한 뒤 이 같은 내용의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동맹국 및 관련국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30분 시작한 회의는 2시간 가량 진행됐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성명 발표에 이어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북한 내에 이상 움직임이나 이상 기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에도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파악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장성택 처형 소식을 미리 알았느냐는 물음에 “오늘 아침에 북한 발표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군은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사형 집행과 관련,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이달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동계훈련에 특별한 동향은 없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적 우발상황에 대비해서 상황근무체제를 강화하는 등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가운데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부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혹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개연성은 있으나 현재까지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과 관련한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는 애초 한국과 미국 간에 합의에 난항을 겪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 조율과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1주년을 맞아 대북 군사동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새벽 6시께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장성택 사형 판결 및 즉각적인 집행 소식을 보도, 북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회의에서는 대북동향에 대한 보고 및 우리 군의 대비태세 강화 등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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