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새정추, 대전서 ‘신당 세일즈’ 시작

安측 새정추, 대전서 ‘신당 세일즈’ 시작

입력 2013-12-17 00:00
업데이트 2013-12-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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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17일 본격적인 ‘신당 알리기’에 들어갔다.

새정추는 이날 대전에서 첫 전국 순회 지역 설명회를 갖고 신당의 정치적 지향과 창당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 여론을 수렴하며 밑바닥 민심 다지기를 통한 지지기반 확대도 도모하고 나섰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 공동위원장 4명과 안 의원 등 새정추의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KTX를 타고 대전에 도착한 이들 4인의 공동위원장은 설명회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역 인사들과 함께 대전역전 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김효석·윤장현 위원장은 직접 삶은 달걀과 떡을 사며 지역민심에 귀를 기울였고, 상인들은 이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해달라”며 신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역 언론인들을 상대로 한 기자간담회와 지역사회 인사를 초청한 간담회로 진행됐다. 지역 현안과 사정을 꿰뚫고 있는 인사들과의 접촉에 집중함으로써 많은 군중을 동원해 세(勢)를 과시하며 여론을 몰아가는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새정추측은 설명했다.

새정추 측은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의 정치적 중요성을 언급하며 충청권 민심에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박 위원장은 “충청은 정치적으로 영남과 호남 중심의 양당 정치 구조에서 균형과 견제의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많은 뜻있는 분들이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대안세력을 모색하고 있으나 그 방향성이 불투명해 보인다”라며 신당이 대안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도 “충청의 민심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정치판도와 대선 결과가 달라졌다”고 했고, 윤 위원장은 “대전에서 새정추에 얼마나 할애해주시느냐에 따라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형이 열릴 것”이라며 충청의 정치적 의미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할 때 대전에서 생활했던 인연을 내세워 지역민심에 다가갔다.

새정추는 이날 오후 열린 지역사회 인사 초청 간담회에 지역명망가보다도 시민단체 관계자나 대학생 등 위주로 20여명을 초청해 ‘바닥 민심’을 경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민들은 대형 마트의 지역상권 침해나 취업난, 안보 우려 등을 거론하며 “새 정치에 속도를 내달라”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추는 오는 19일 부산, 26일 광주에서 지역설명회를 이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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