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철도 썩어도 단단히 썩어…파업 비호 말아야”

與 “철도 썩어도 단단히 썩어…파업 비호 말아야”

입력 2013-12-30 00:00
업데이트 2013-12-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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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30일 철도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철도노조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특히 계속 철도노조의 파업을 ‘철밥통 지키기’로 깎아내리고, 이에 동조하는 야당의 목적이 ‘반(反) 박근혜 정부 전선 구축’에 있다며 순수성에 의구심을 던졌다.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이번에도 잠깐 편하자고 철도파업 사태에서 물러서면 공공기관 개혁에 실패할 것”이라면서 “야당도 민영화 억지 주장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징계 기간에도 고생했다고 위로금까지 얹어주는 철도 노조는 썩어도 단단히 썩은 조직으로 민주당은 불법파업을 비호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과거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업무복귀를 거부한 1만여명의 항공관제사를 해고하고 영원히 공직에 취업을 못하게 한 사례를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민주당, 통합진보당, 정의당이 철도노조 사태를 기회 삼아 반정부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 같다”면서 “과연 이번 사태가 철도 파업을 위한 것인지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위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는 민주노총이 실제로는 막대한 손실과 국민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 추구에만 급급하다”면서 “이 정도면 민주노총 아니라 ‘민폐노총’, ‘독재노총’”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홍문종 사무총장은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말바꾸기 논란에 궁색한 변명을 일삼고, ‘사초폐기’ 논란에도 책임을 안진 게 문재인 의원”이라면서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불법파업 사태를 계기로 북한과 진보당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을 부추기는 총력 투쟁에 나섰다”면서 “파업이 정권투쟁에 이용당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치권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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