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安, 현수막에도 ‘5대5 원칙’ 적용

민주-安, 현수막에도 ‘5대5 원칙’ 적용

입력 2014-03-06 00:00
업데이트 2014-03-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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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사진에 상징색깔 반씩 섞어 현수막 제작

‘제3지대 신당’에서 이른바 ‘5대5 원칙’을 어디까지 적용하느냐를 두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이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현수막 제작에도 ‘5대5 원칙’을 적용했다.

민주당 홍보미디어국은 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2일 발표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선언 의미를 국민에게 알리고자 전국에 현수막을 건다”며 현수막 형태를 소개했다.

가로 7m, 세로 1m크기의 현수막에는 상단 중앙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의 상징색인 ‘스카이블루’와 ‘태극 파랑’이 각각 좌측과 우측 테두리를 두르고 있다.

테두리 안쪽의 왼편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마주 보는 사진이 있고 그 옆에 ‘더 큰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문구는 민주당이 최근 홍보총괄디렉터로 영입한 광고전문가 김동완 씨가 만들었다.

전날 양측의 지도부 연석회의 회의장에 걸렸던 현수막과 달리 거리 현수막에는 새정치연합의 로고가 빠졌는데 공직선거법상의 제약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용진 홍보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새정치연합은 정당이 아니어서 정강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현수막을 걸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현수막도 민주당 명의로 걸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현수막 제작 과정과 관련, “민주당이 새정치연합에 통합의 취지를 알리고자 현수막을 걸자고 제안했다”며 “새정치연합이 이 뜻에 공감했고 민주당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은 총 300여 개의 현수막을 만들어 각 지역으로 내려 보내 이날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걸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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