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총리·장관후보,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해야”

안철수 “새총리·장관후보,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해야”

입력 2014-06-24 00:00
업데이트 2014-06-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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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통령 사과없어…청문요청서 못보내고서 국회탓”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4일 “새로 지명할 국무총리나 장관 후보는 청와대가 독자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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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총리·장관후보,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해야”
안철수 ”새총리·장관후보,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해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로 지명할 국무총리나 장관 후보는 청와대가 독자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하길 제안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언급, “최소한 여당과는 협의해서 책임총리 역할을 맡길 수 있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을 지명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이후 진정한 변화와 정부 혁신을 원한다면 ‘논문표절’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치공작’에 연루된 국정원장 후보자 등 문제 있는 인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국정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여야 정치권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도 요청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수습과 진상조사는 제걸음이고 국민 뜻에 반하는 두 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는데도 대통령은 국민에게 한마디 사과 말씀이 없다”며 “오히려 청와대의 인사검증 책임자인 비서실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문 후보자 사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마치 우리 당이 인사청문회를 거부해온 것처럼 말한 것은 사실관계의 호도”라며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내지도 못한 대통령이 국회를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2기 내각의 국정원장과 (문제있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숱한 지적에 대해 아무 말이 없다”며 “문제가 드러난 청와대 수석들에 대해 여론을 외면한 채 임명을 강행했고, 군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마땅히 책임질 국방장관은 오히려 청와대에 자리잡고 앉았다”고 비난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붕괴했고 청와대가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세 명의 총리 후보가 낙마한 것은 유사 이래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가 사퇴 회견에서 “국회가 청문회 개최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국회 탓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생떼를 쓰는 모습은 안타까웠고 끝까지 마무리를 깨끗이 하지 못하는 모습도 애처로웠다”라고 비판했다.

후임 총리 인선에 대해선 “대통령은 이제라도 천하에서 인재를 구해야 한다”며 “새정치연합도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총리라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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